HomeCloud는 집(Home)에서 만드는 나만의 클라우드(Cloud)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만들게 되면, 수강생 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게시판을 만들어 볼까 하다가... 뭔가 명확한 방향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대형화된 SNS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디지털 피로에 쩔어가는 우리들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어느 날 부터 인가, 내가 알고 싶은 친구들 소식 보다는 광고와 자랑질에 지쳐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예전에 전화선 넘어로 즐겼던 IT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었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리고는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니...
집(Home)에는 서버로 사용하고 남을 컴퓨터도 있고,
넓은 세상(Cloud)과 연결해줄 인터넷 회선도 빵빵하고,
CPU는 8bit에서 64bit로 성장하고,
SSD까지 곁들인 PC는 서버로 쓰기에 너무 너무 충분합니다.
그래~ 예전 즐겼던 BBS스러운 것을 다시 한번 해보자!
Mastodon을 이용해서 300bps.kr이란 나만의 SNS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IT 컨셉을 HomeCloud, Home-Premise라고 부르면 어떨까?
이렇게 된 것입니다 ^^
HomeCloud는
미숙함을 바탕으로,
서투름을 재료 삼아,
결과물은 좀 거칠더라도,
내 손으로 하나씩 만들어가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IT 재미를 발굴하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